맛집(17)
-
[대구 맛집 미성당납작만두] 다른지역에서 택배 배달도 시켜먹는다는 납작만두 명가
이날은 대구여행의 마지막날이었습니다. 조금 있으면 돌아가는 KTX시간이었기에 간단하게 한 끼를 먹기 위해 대구의 명물 납작 만두를 먹어보려 방문했습니다. 제가 알고 있던 납작 만두는 얇은 만두피 같은 것을 튀겨서 비빔채소들과 함께 비벼 먹는 것이었는데, 대구에서는 그게 아니라고 하더라고요? 튀긴다기보다는 쪄서 굽는 느낌의 납작 만두에 양념을 버무려 먹거나 쫄면등에 싸서 먹는 게 유명하다고 합니다. 미성당 납작 만두는 이러한 방식의 맛집이었습니다. 왼쪽의 납작만두를 보면, 제가 원래 알고 있던 튀긴 바삭한 납작 만두와는 달랐습니다. 한번 쪄서 기름에 구운 느낌의 요리였습니다. 그 위에 다진 파 고명을 올려주는 게 기본 세팅인 것 같네요. 만두만 먹어도 맛있지만, 쫄면을 비벼서 함께 먹으면 그렇게 맛있다고 ..
2023.03.03 -
[대구 맛집 방천가족족발] 방천시장의 족발 핫플레이스
방천시장 먹거리 탐방을 하던 중, 유독 사람들의 웨이팅이 많고 시끌벅적한 족발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뭘까? 뭐길래 사람들이 저렇게 기다리면서 먹을까... 특별한 족발일까? 하고 호기심 9 : 배고픔 1로 웨이팅해 가게 된 우연히 찾은 보물 가족족발이라는 가게에서의 한 끼입니다. 한껏 푸짐한 기본 족발입니다. 돼지 족발들 중 가장 맛있다는 앞다리로 시켜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앞다리 매물이 좀 남아 있다고 하여 서둘러 시킨 것에 칭찬을 받고 싶네요. 참 이곳저곳 많은 족발집을 가보았지만, 여행 향신료가 있어서 그런지 유독 부드럽고 맛있는 족발이었습니다. 주로 배달을 시켜서 약간 식은 족발을 먹은 탓도 있겠지만, 직접 가게에서 사 먹은 여느 족발들을 압도할 정도로 부드럽고 잡내 하나 없는 한점 한 점이었습니다..
2023.03.03 -
[대구 맛집 포춘황토오리가마구이] 원조의 격을 품은 오리 요리집
여러분은 등산을 하고 어떤 걸 많이 드시나요? 도토리묵, 닭백숙 같은 것을 많이 드신다고들 하더라고요. 이와 함께 오리 백숙이나 구이등도 많이들 즐기신다고 하는데, 저는 대구 여행을 하며 팔공산을 다녀왔습니다. 산을 직접 올라간 건 아니지만 주면을 구경하면 자연을 느꼈어요. 정석 코스로 오리요리를 먹기 위해 지인에게 추천받은 오리구이집을 가보았습니다. 백그라운드로 펼쳐진 팔공산을 풍경삼아 세워진 가게입니다. 사진은 못 찍었지만 원조라고 당당하게 간판에 내걸 수 있는 집은 이집뿐이라고 지인이 그러더군요. 실제로 가장 먼저 시작한 곳이기도 하고, 가장 오래 장사하며 명맥을 이어온 만큼 가게도 여러 개를 운영하신다고 합니다. 탁 트인 풍경에 개인 룸들도 구비되어 있고, 일반 식당 홀도 있었습니다. 오랜시간 황..
2023.03.03 -
[대구 맛집 호야곱창] 안지곱창거리에서 곱창 좀 치는집
이번글은 대구여행 갔을 때 방문한 대구 남구의 대명로에 위치한 안지 곱창거리에서, 가장 맛있는 냄새를 풍기며 곱창 기름칠 유혹을 했던 호야 곱창이라는 집에서의 돼지런한 한 끼를 이야기하려 합니다. 곱창과 염통이라는 개인적으로 흔치 않다고 생각하는 조합이 좋은 조합이라는 걸 알게 해 준 집이기도 하네요. 장시간의 운전을하고 대구에 도착했습니다. 숙소에 주차를 해놓고, 안지 곱창거리로 달려가 봅니다. 입구 저 멀리에서부터 풍겨오는 기름지고 쿰쿰한 소, 돼지, 닭등 맛있는 녀석들의 냄새가 코를 자극하면서 점점 익숙해지려는 찰나 조금 안쪽으로 들어가 그 집을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코가 피로해진 것 때문인지, 비릿한 육류의 냄새가 가장 덜하고 뭔가 유혹하는 듯한 냄새가 나는 가게를 들어가 대구에서의 첫끼를 만끽하..
2023.03.03 -
[부천 맛집 토리도노야] 혼술하기 좋은 분위기 좋은 부천역 이자카야
돼지런한 일상은 맛있는 음식과 마실 것을 즐기기 좋아하는 저의 식도락 기록입니다. 돼지런한 일상의 첫 글은, 저의 첫 혼술의 기억을 담고 있는 단골집의 기록으로 시작하려 합니다. 저는 이 집에서 혼술을 하게 되면 보통 두 종류의 음식을 시켜서 먹습니다. 사케(도쿠리) 한 병에 한 음식씩 먹으면 딱 좋게 취기가 돌고, 만족스럽게 배가 불러 돌아가는 거 같아요. 이날도 두 종류를 시켜 먹었는데 그중 첫 번째는 1인 스키야끼입니다. 스키야끼는 대표적인 일본식 전골요리입니다. 일본어로 스키(鋤, すき, 쟁기/호미)와 야끼(焼, やき, 굽다)라는 뜻입니다. 옛날 일본 농민들이 농기구인 쟁기(호미)에 불로 조리해서 먹던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 썰이 있죠. 일본을 양분해서 큰 지역으로 관서지역 스타일(고기를 굽고 ..
2023.03.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