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 00:56ㆍ돼지런한 일상
- 목차
방천시장 먹거리 탐방을 하던 중, 유독 사람들의 웨이팅이 많고 시끌벅적한 족발집을 찾게 되었습니다. 뭘까? 뭐길래 사람들이 저렇게 기다리면서 먹을까... 특별한 족발일까? 하고 호기심 9 : 배고픔 1로 웨이팅해 가게 된 우연히 찾은 보물 가족족발이라는 가게에서의 한 끼입니다.
한껏 푸짐한 기본 족발입니다. 돼지 족발들 중 가장 맛있다는 앞다리로 시켜 보았습니다. 다행히도 앞다리 매물이 좀 남아 있다고 하여 서둘러 시킨 것에 칭찬을 받고 싶네요. 참 이곳저곳 많은 족발집을 가보았지만, 여행 향신료가 있어서 그런지 유독 부드럽고 맛있는 족발이었습니다. 주로 배달을 시켜서 약간 식은 족발을 먹은 탓도 있겠지만, 직접 가게에서 사 먹은 여느 족발들을 압도할 정도로 부드럽고 잡내 하나 없는 한점 한 점이었습니다. 껍질과 살코기 부분을 적절히 조합해 한입 먹어보면, 아 이것이 굳이 굳이 돼지의 발을 요리해서 먹는 이유구나라는걸 느끼게 되는 순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족발계의 투탑 오리지널/불족발 중 불족발을 시켜 보았습니다. 사실 전 매운걸 잘 못 먹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불족발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고, 많이 먹지도 않지요. 하지만 주변 테이블의 상태를 보고, 이야기를 좀 들어보니 많이 안 맵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여행까지 왔는데 라는 심정으로 시켜 보았습니다. 아... 그동안 전 왜 불족발을 선호하지 않았을까요. 이제부터는 선호하렵니다. 맵찔이인 제가 먹어도 많이 맵지 않고, 맵다는 느낌의 적절함이 느끼할 수 있는 고기의 맛을 한층 더 끓어올려 주었습니다. 적절한 불맛과 향도 한 건 해주었고, 매운 음식의 기본 옵션인 주먹밥과 함께 즐기니 그나마 있던 매운맛도 중화시킬 수 있었습니다.
사실 쟁반 막국수도 시켰지만, 사진을 찍은 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나 봅니다. 사진이 없네요. 다음에는 잘 찍으리라 다짐하며 대구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마무리하는 돼지런한 한 끼였습니다. 이 가게는 앞뒤로 가게가 두곳이 있더라고요. 같은 가게이고 장사가 잘 되는만큼 넒은 공간을 사용한다고 합니다.
'돼지런한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대구 맛집 모던다방] 모던 스킨을 입은 약전 골목의 숨겨진 디저트 카페 (2) | 2023.03.03 |
---|---|
[대구 맛집 미성당납작만두] 다른지역에서 택배 배달도 시켜먹는다는 납작만두 명가 (0) | 2023.03.03 |
[대구 맛집 포춘황토오리가마구이] 원조의 격을 품은 오리 요리집 (0) | 2023.03.03 |
[대구 맛집 호야곱창] 안지곱창거리에서 곱창 좀 치는집 (0) | 2023.03.03 |
[부천 맛집 토리도노야] 혼술하기 좋은 분위기 좋은 부천역 이자카야 (0) | 2023.03.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