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20:34ㆍ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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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본코리아 백종원 님의 많은 프랜차이즈중 칭다오 최고의 먹거리 장터의 맛을 전하겠다는 목표를 가진 리춘시장이라는 중식 포차가 있습니다. 이날은 많은 리춘 시장의 지점 중 상수역에 있는 리춘시장을 가서 한잔을 즐겨 보았습니다. 되도록이면 많은 메뉴를 즐기는 걸 목표로 하는 날이었기에 인기 있고 평소에 좋아하던 메뉴 위주로 시켜서 소맥을 즐겨 보려 합니다.
첫 번째는 리춘시장의 대표메뉴 뚝배기 마파두부입니다. 이름 그대로 달궈진 뚝배기에 마파두부를 담아 주는 메뉴입니다. 두부는 부들부들한 순두부였고 고기는 많이 느껴지지 않는 매콤한 양념에 걸쭉한 스타일이었습니다. TMI일지 모르지만 마파두부의 마파는 매운 요리라는 마파가 아니라 중국어 한자의 마파(麻婆)라고 합니다. 마는 곰보자국을 말하고 파는 늙은 여성이나 할머니(매파, 노파등의 파)를 뜻한다고 합니다. 즉 직역하면 곰보할머니가 만든 두부요리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이는 백종원 님이 한 방송에서 풀어주신 썰입니다. 이런 뚝배기 마파두부를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같이 시킨
계란볶음밥과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추천 메뉴라고 나와 있는데요. 파기름향과 보슬보슬한 밥과 계란의 조화가 아는 맛이 무섭다고 딱 아는 그 맛인데도 정말 혀에 착 감기는 조화였습니다.
예전에는 이게 무슨 조화지? 이게 조합이 맞아?라는 의문을 가졌지만 한번 먹어보고는 반하게 돼버린 토마토 계란 볶음입니다. 잘하는 집을 많이 못 봤는데 정말 달콤한 토마토의 즙 맛과 물컹한 식감에 계란이 너무 잘 어울렸습니다. 사실 생각해 보면 계란과 토마토케첩이 잘 어울리는 걸 생각하면 조합이 잘 맞는 게 당연할지도...
중식당이나 중식포차에 가면 단골로 시키는 꿔바로우입니다. 처음에 누룽지 꿔바로우라고 해서 누룽지맛 나는 고소한 반죽인 줄 알았는데 진짜 누룽지 튀김이랑 같이 먹는 꿔바로우였어요. 누룽지 튀김은 소스에 절여지면 눅눅하기 마련인데 바삭하니 맛있게 먹은 거 같아요.
속도조절하며 천천히 먹을 메뉴가 필요해 시킨 바지락 볶음입니다. 바지락을 하나하나 발라서 먹으면 여유가 느껴지고 잘 조려진 짭조름함이 매력적인 메뉴였습니다. 술안주로 정말 잘 어울리는 메뉴라고 생각해요.
마라 소스에 온갖 재료를 볶아서 조리한 마라 샹궈입니다. 마라탕으로 시작해 마라 샹궈로 끝난다는 말이 있는데요. 마라 자체의 맛을 잘 느끼기에는 샹궈(볶음)이 더 좋다는 게 개인적인 취향입니다. 여느 마라 집처럼 재료를 선택하는 게 아니라 어느 정도 미리 구성된 재료로 볶아주는 마라 샹궈이지만 부담스럽지 않고 골고루 잘 먹을 수 있는 메뉴였습니다.
오늘은 함께한 사람이 많아서 다양하게 많이 시켜 먹을 수 있는, 찐 돼지런한 한 끼였습니다. 술과 함께 먹기 부담스럽지 않고 가격도 여느 백종원 님 프랜차이즈처럼 가성비가 좋아 근처에 있다면 자주 가지 않을까 하는 그런 가게였습니다. 프랜차이즈의 장점이라 하면 점바점이 적다는 것인데, 다른 지점도 비슷했던 거 같아요. 어느 지점을 가던 리춘시장은 추천할만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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