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상수 맛집 빽돈] 바베큐용 채소와 특수부위가 조화로운 고기집

2023. 3. 4. 21:46돼지런한 일상

    목차

 바베큐를 할 때 고기와 함께 버섯, 꽈리고추 같은걸 같이 잘 구워 먹어요. 기름진 고기와 함께 먹어주면 물리는 걸 덜 할 수 있고 고기에서만은 느낄 수 없는 맛을 첨가해 주거든요. 그리고 조금 더 건강하게 먹는다는 생각도 들게 해서 즐겨 먹습니다. 이날은 특수부위와 다양한 채소를 구워주고, 고기뿐 아니라 사이드도 유명한 한 고깃집을 다녀왔습니다.


[종합 모둠세트]

 종합 모둠세트는 뽈살, 꼬들살, 뽈항정, 꽃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어쩌면 생소할 수 있는 부위들이죠? 각 부위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 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뽈살은 돼지의 관자놀이와 볼쪽의 살을 말합니다. 쫀득하고 감칠맛이 특징인데요. 볼살을 뽈살이라고 쓴다고 하네요. 흔치 않은 특수부위입니다.

 

 

 

 

 

 

꼬들살은 돼지의 목덜미 쪽에서 소량으로 얻을 수 있는 살인데요. 삼겹살의 고소함과 꼬들꼬들한 식감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식감 자체가 꼬들꼬들 독특해서 마니아들도 있다고 하네요. 꼬들꼬들한 이유가 조직 자체가 두껍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기분 나쁜 꼬들거림이 아니라 아주 맛있게 먹은 부위였습니다.

 

 

 

 

 

뽈항정입니다. 뽈살 쪽에 가까운 항정살로 뽈살과 항정살이 혼합되어 있다고 합니다. 비계와 살코기의 비율의 황금비율이라 아주 맛있다고 하는데요. 일반 항정살보다 기름지지 않고 담백한 맛도 느껴지는 부위였습니다.

 

 

 

 

꽃살입니다. 돼지의 목살과 앞다리 쪽에 분포하는 살로, 소의 꽃등심처럼 적절하게 분포된 지방의 맛이 매력적인 부위입니다. 아쉽게도 생고기 상태를 못 찍었어요. 배가 너무 고파서 허겁지겁 먹는 준비 하느라...

 

 

 

익어가는 고기와 함께 다양한 채소도 함께 구워 먹습니다. 새송이 버섯은 직화로 굽기도 하고, 알루미늄 호일에 감싸서 굽기도 하는데요. 알루미늄 호일에 감싸서 구우면 촉촉함이 유지되어 익기 때문에 가리비를 먹는듯한 식감을 즐길 수 있어요. 하지만 익는데 좀 오래 걸립니다. 꽈리고추와 대파 가지도 함께 구워서 먹으니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

 

[폭탄 계란찜과 함박 볶음밥]

고기 먹을 때 빠지면 섭섭한 계란찜과 볶음밥도 시켜서 먹었습니다. 폭탄 계란찜은 치즈와 달콤한 소스맛이 잘 어우러졌습니다. 나왔을 때는 유독 더 뜨거운 거 같았어요. 조심해서 드셔야 합니다. 볶음밥은 기본적인 고추장맛이 튀는 김치볶음밥을 치즈로 바닥을 깔아주고 그 위에 올려준 메뉴입니다. 치즈가 함박눈처럼 와있고, 볶음밥도 한가득이네요. 별미였습니다.

 

특수부위 자체가 개체 하나당 나오는 양이 적죠. 옛날에는 취급하지 않아 버리는 부위들이었지만, 최근에는 즐기는 사람도 많아져 수요가 풍부해졌다고 합니다. 그래서 특수한 부위들이 고급 부위로 취급이 되고 있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특수부위들을 좋아하지만 아직 먹어보지 못한 것들이 있어 앞으로도 도전해보려 합니다. 이날은 특수하고 돼지런한 한 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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