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18:15ㆍ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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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도 사람이 많은 거리였는데 이날은 유독 많았습니다. 그래서 원래 먹으려 했던 음식점을 가지 못하고(웨이팅 너무 싫어요...) 뭐를 먹을까 서성이던 중 그나마 웨이팅 없이 들어갈, 그리고 좋아하는 음식인 양꼬치를 먹기로 하였습니다. 별생각 없이 들어간 곳이었지만 찰진 꿔바로우를 먹은 이곳에서의 한 끼는 참으로 좋았습니다.
양꼬치 집에 왔으니 가볍게 양꼬치를 시켜서 스타트를 해봅니다. 양꼬치집도 이집 저 집 다녀 봤는데 양꼬치 모양들이 특징이 있는 거 같아요. 사진에 보이는 것처럼 큐브 형태가 있고, 뭉태기 고기 같은 형태들이 있더라고요. 부위의 차이인가도 싶지만 사실 맛있으면 오케이입니다. 함께 주는 마늘 꼬치도 구워서 먹으면 부드럽고 맛있는데, 껍질을 좀 즐겨요. 벗겨 드시거나 하시는 걸 추천합니다.
이렇게 잘 구워진 양꼬치는 하나씩 빼서 먹습니다. 그리고 그자리는 바로 새로운 양꼬치로 채워 주죠. 고기는 흐름입니다. 먹는 만큼 바로 안 채워주면 구워지는 걸 기다리고 먹고 기다리고 먹으면서 흐름이 끊기는 불상사가 일어납니다.
영롱한 양기름 촉촉하게 잘 익은 양꼬치를 쯔란양념에 톡 찍어서 먹으면 입안이 양기름으로 풍작을 이룹니다. 저 특유의 양냄새와 향신료 냄새를 싫어하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상당히 좋아하는 편입니다.
양꼬치로만은 부족해 추가로 시킨 꿔바로우입니다. 탕수육과 꿔바로우라는 이름을 같게 쓰는 경우가 있죠. 사실 뭐... 재료나 조리방식이 큰 차이가 없는데 굳이 말하자면 모양의 차이라고 합니다. 탕수육은 길게 자른 고기를 튀긴 거고 소스에 버무려서 주는 것(찍먹 억장 무너지네요), 꿔바로우는 널찍하게 포를 떠서 튀긴 고기에 소스를 곁들여 먹는 거라 하네요.
이 집은 따로 찍어 멀을 수 있게 걸쭉한 소스를 따로 담아주네요. 거기다가, 직원분이 바로 잘라서 손질까지 해주셔서 아주 편하게 먹었습니다. 이날 먹은 호우양꼬치의 메뉴 중 꿔바로우를 참 맛있게 먹었는데요. 새콤달콤한 소스의 맛도 있겠지만 고기도 바삭하고 쫀득하게 잘 튀겨 저서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입가심으로 시킨 매콤한 온면입니다. 이 집에는 김치가 들어가 있는 거 같아요. 시큼 매콤한 맛이 양기름으로 얼룩진 입과 위를 잘 보듬어 주었습니다. 덕분에 부담스럽지 않게 잘 먹은 거 같아요. 양과 함께하는 돼지런한 한 끼였네요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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