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00:15ㆍ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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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일요일 아침, 주말인데도 늦잠을 자지 못하고 깨게 된 하루였습니다. 문뜩 하늘을 보니 너무나도 푸른 하늘과 따스한 날씨가 이것은 외출하지 않으면 죄가 된다는 듯이 저를 자극했습니다. 마침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것을 찾고 있던 저에게 코바람도 쐬고 여유로운 티타임을 즐길 적절한 장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날은 하우고개 근방에 위치한 도심속 자연을 품은 늘솜당이라는 베이커리 카페에 다녀왔습니다.
도심에서는 벗어나고, 너무 멀지는 않은 드라이브에 적절한곳을 찾다 발견하게 된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아침 겸 점심을 집에서 먹고 가족들과 나들이 겸 멀지 않은 곳으로 드라이브를 오게 되었습니다. 이날의 날씨와 풍경은 오랜만에 상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그런 환경이었습니다.
흑임자 라떼와 카페모카 그리고 늘솜당의 시그니쳐 솜당라떼를 시켰습니다. 날씨가 따사로운 편이었지만 저희는 야외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잡았기 때문에 모두 따듯한 음료를 시켰습니다. 직장인인 저로써는 주말의 잠깐이라도 여유로운 시간을 가지는 이러한 시간이 너무나도 소중합니다. 많은 분들도 그러실 거라 믿습니다.
이 집은 딸기를 이용한 빵이 참 많았던 거 같습니다. 따듯한 음료와 함께 곁들여 먹을 두 종류의 빵을 같이 시켜봤습니다. 왼쪽은 치아바타입니다. 두 빵 모두 이탈리아의 빵이라고 하네요.
치아바타는 이탈리아어로 슬리퍼를 뜻한다고 하는데, 이름 그대로 넓직한 슬리퍼를 닮은 빵이었습니다. 오른쪽은 인기메뉴인 팡도르라고 합니다.
이탈리아 베로나 지방의 대표적인 크리스마스 케익이라고 하네요. 크리스마스는 아니지만 맛있어 보이기에 일단 먹어보았습니다. 확실히 크리스마스트리를 연상시키는 비주얼이네요. 처음에 겉쪽을 뜯었을 때는 그냥 살짝 감칠맛 나는 빵 반죽인가 생각했고 그 위에 생크림과 딸기를 얹은 건 줄 알았지만... 조금 더 뜯어보니 빵 안쪽에 생크림을 가득 채워 넣고 위쪽에 삐져나온 것이더라고요. 위에 올라간 딸기도 은근히 달달하고 맛있었습니다.
이곳은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오기는 좀 힘들것 같았습니다. 차로 좀 들어와야 하기도 하고, 도로 쪽이 좁아 이동이 불편하긴 했지만 올만한 가치가 있었던 거 같아요. 역시 괜히 사람이 많은 것이 아니었네요. 숨은 카페인줄 알았는데 되게 유명하다고 하더라고요. 이렇게 별생각 없이 온 곳이 명소였다니 기분이 묘하네요. 오늘도 돼지런하지만 여유로운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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