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4. 17:37ㆍ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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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판교역에서 점심약속 겸 기름지고 포만감 있게 먹고 싶어 중화요리를 먹기로 했습니다. 판교역 근방의 아비뉴프랑은 많은 맛집들이 즐비해 있는 곳인데요. 그중에서도 웨이팅 해서 먹는 중식집인 차알에 다녀와봤습니다.
뀨잉하는 표정으로 장식되어 있는 벽걸이 그림을 보며 자리에 착석했습니다. 점심시간보다 조금 일찍 갔는데도 웨이팅이 좀 있더라고요. 자리에 착석하고 저희는 세트 메뉴를 시켰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먹기전, 위에 준비운동을 가해주고 가끔 물릴 때 먹어줄 샐러드가 나왔습니다. 우선 간단하게 맛을 보고 새콤한 드레싱의 맛으로 입가심을 해주고 다음 요리를 기다립니다.
세트 메뉴중 첫 번째로 나온 요리는 몽골리안 비프입니다. 저희는 세트 B를 시켰는데, 몽골리안비프와 쓰촨비프 중 몽골리안 비프를 선택했습니다. 달콤 짭조름한 간장맛이 일품인 고기 볶음 요리였습니다. 은근히 양이 많아 3명 정도가 맛보며 먹기에는 충분한 양이었습니다.
큼직한 가지의 속에 새우살을 채워넣고 튀긴 뒤 깐풍스타일로 소스와 버무려 볶은 음식인 깐풍마늘 가지새우입니다. 한입 베어 물면 가지의 식감과 새우의 통통한 식감이 잘 어우러져 입안을 즐겁게 해 줍니다. 오늘 먹은 구성중 제일 좋았던 메뉴입니다. B세트에선 6덩어리가 나오니 잘 나눠서 드시길...
세트 B의 구성은 가지새우와 비프(몽골리안 or 스촨) 그리고 식사류 2종류입니다. 저희는 차우멘(중국식 볶음면)과 트러플 볶음밥을 시켰습니다. 밥과 새우 반반은 국룰이죠. 미국식 중화요리 프랜차이즈인 판다익스프레스를 아시는 분이라면 익숙한 구성일 것 같습니다.
차우멘은 굴소스맛에 불향이 입혀진 조금은 건조하다 느낄 수 있는 면 요리였습니다. 그렇다고 먹기 힘들정도는 아니고 일반적인 국물에 빠진 면에 비하면 건조한 것입니다. 볶음면이니 그럴 수 있겠죠?
트러플 볶음밥은 사실 볶음밥이라기에는 고슬한 감이 없고 트러플향도 그다지 안 났습니다. 음... 굳이 말하자면 국물에 푹 젖은 덮밥 느낌이었는데, 맛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고슬고슬한 중국식 볶음밥을 원하시는 분이면 실망할 수 있겠네요. 어릴 적 '요리왕 비룡'이라는 만화영화의 1화에 나온 볶음밥이 생각났습니다.
이렇게 옛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며 기름지고 돼지런한 한 끼를 먹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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