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3. 3. 02:56ㆍ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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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도 고마운 일이 있어 대접할 일이 생기게 되었습니다. 어떤 걸 대접하는 게 좋을까 고민하다가, 유명세도 있고 평소에 쉽게 접하지 않고, 가격대도 어느 정도 있는 게 무엇이 있을까 하다가 문득 깨닫게 되었죠. 이전부터 관심이 있었던 텍사스 바베큐집에 가보자. 네 그곳이 바로 이곳이었습니다.
폴드포크, 스페어립, 브리스킷의 정석 텍사스 플래터도 있었지만 더욱 귀하고 가격대가 있는 비프립 바베큐를 선택했습니다. 캐칭테이블을 통해 예약을 하고 방문을 해야 했고, 부위가 비프립 중에서도 가장 맛있다는 꽃갈빗살 갈빗대라 의미는 있었습니다.
함께 곁들여 먹을 사이드로 로메인을 주문했습니다. 뭔가 고기에는 채소를 같이 곁들여주는게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이지 않을까?라는 고정관념이 저에게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비프립 바베큐에 구운 마늘과 구운 꽈리고추가 있었지만 뭔가 부족했고 싱싱한 씹히는 맛이 느끼고 싶었습니다. (로메인은 상추종류 중 하나입니다.) 상추와 고기는 못 참죠.
겉에 탄 것처럼 보이는 검은 부분은 탄게 아닙니다. 텍사스식 바베큐를 잘 알고 계신 분들에게는 익숙한 바크(Bark)라는 것입니다. 바베큐 하기 전 고기 겉면에 양념들을 묻혀줍니다. 이 양념을 럽이라고 하는데요. 오랜 시간 훈연하면서 이 럽이 뭍은 부분이 나무껍질처럼 변하는데에서 어원이 유래했다고 하네요. 저 바크 부분의 맛이 그 집의 노하우라고 합니다. 오히려 맛있고 좋은 부분이라는 거죠. 그저 포크로 집었을 뿐인데 분리되는 저 살결을 봐주세요. 역시 고기는 언제나 옳아요.
텍사스 바베큐는 함께 제공해 주는 미니 번에 햄버거처럼 만들어 먹는 게 즐기는 방식 중 하나라고 합니다. 함께 제공되는 샐러드와 로메인을 넣어 만들어서 먹어보았습니다. 고기만으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식감과 맛을 더해주는 아주 좋은 방법이에요. 물릴 때쯤 한번 해서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네요.
그렇게 비프립이 있었는데요. 없습니다. 어디로 갔을까요?
대접이라고 했지만 어쩐지 사심을 채운꼴이 되었지만, 함께 간 일행도 너무나도 만족해 주어 조금은 양심의 가책이 덜했습니다. 저는 텍사스 바베큐를 아주 좋아하는데 이 집은 그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맛있었고 특별했던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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