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 삼대를이어가는북경] 그 동네 사람이 추천하는 삼대가 내려온 중식집

2023. 8. 6. 01:03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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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주 쪽 여행을 다녀오고 돌아오는 길에 해장 겸 점심을 먹고자 우연히 들른 곳입니다. 양주 쪽에 사는 친구들이 자주 와서도 먹고 배달까지 자주 시켜 먹는다는 중국집이 있다고 해서, 가게 되었는데요. 실제로 삼대가 내려온 지는 모르겠지만 너무나도 맛있는 로컬 맛집이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뭔가 일반적인 중국집에서 보던 요리들 외에도 눈에 띄는 메뉴들이 많네요. 기본인 짜장면(쟁반짜장으로 시켰습니다.)과 해장을 위한 얼큰한 삼선짬뽕을 시켰습니다. 거기다가 서울에서는 흔히 볼 수 없었던 중화비빔밥도 있었습니다. 너무나도 당연하게 함께 시켰습니다. 같이 먹을 요리류로 등심찹쌀탕수육과 깐풍기를 시켰습니다. 뭔가 너무 푸짐하게 시킨 감도 있네요.

 

먼저 나온 것은 등심찹쌀탕수육이었습니다. 두껍게 뭉치로 반죽해 튀겨낸 탕수육 이었습니다. 소스도 따로 주셔서 찍어먹기 좋았습니다. 실제로 먹어봤을 때 고기도 튼실하게 들어가 있어 바삭하니 너무 맛있었습니다. 찹쌀도 들어가 그런지 반죽 자체도 되게 쫀득했습니다.

 

탕수육과 함께 나온 깐풍기입니다. 깐풍기는 건조하게 소스와 버무려 나온 닭튀김입니다. 약간 매콤한 소스에 버무려 나왔는데요. 눅눅하지 않고 아주 바삭했습니다.

 

이것저것 많이 시켰다고 감사하게도 군만두를 서비스로 주셨습니다. 냉동일지도 모르지만 이것마저도 맛있었네요.

 

쟁반짜장입니다. 일반 자장면과 다르게 면과 짜장에 여러 해물이나 채소를 더 넣고 즉석에서 볶아서 쟁반에 내어준다 하여 쟁반짜장이라고 하네요. 쟁반짜장도 맛있었지만 이 집에서 먹었던 모든 요리 중에는 가장 무난했던 거 같습니다. 역시 어딜 가나 아는 맛이 무섭네요.

 

해장에 너무나도 좋은 삼선짬뽕입니다. 불향도 매력적인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이 너무나도 속을 확 풀어주었습니다. 이것만 먹어도 해장은 완벽할 거 같습니다.

 

가장 맛있게 먹었고 희귀했던 중화비빔밥입니다. 서울에서 파는 곳을 거의 못 본 거 같아요. 해물과 고기가 함께 들어간 매콤한 비빔소스를 밥 위에 얹어줍니다. 거기에 화룡정점으로 계란프라이까지. 이건 맛이 없을 수 없네요.

 

서울에서도 파는 곳이 많았다면 자주 먹었을 거 같습니다. 물론 파는 곳이야 있겠지만 저의 생활반경에는 아쉽게도 없네요. 매콤하고 불향까지 입혀진 비빔밥이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이렇게 해장만 하려고 했는데 풍족한 식사를 해버린 돼지런한 여행의 마무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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