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구정역 스파게티스토리] 광림아트센터 BBHC홀 근처 파스타의 이야기가 펼쳐지는 곳

2023. 7. 31. 23:18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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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좀 지난 이야기지만, 우연하게 뮤지컬을 싸게 볼 기회가 생겨 '루쓰'라는 뮤지컬을 보러 간 날이었습니다. 마침 평소에 보고 싶기도 했던 뮤지컬이라 좋은 기회였습니다. 뮤지컬을 보기 전, 시간이 좀 남아 밥이나 먹을까 하고 근처를 돌아다니던 와중에 우연히 발견하게 된 곳이 스파게티 스토리라는 가게였습니다. 그러고 보니 스파게티 안 먹은 지도 오래되었고 가볍게 식사를 하기 좋은 메뉴인 거 같아 별 기대 없이 들어갔습니다.

[루쓰 그날의 캐스팅]

 

[까르보나라와 매운낙지 도리아]

일행과 함께 면요리 하나, 밥요리 하나를 시켰습니다. 평소 즐겨 먹는 까르보나라와 이와는 상반되는 매운맛으로 밥요리를 구성해 보았습니다.

 

사진으로는 물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조금 비벼 보면 꾸덕하니 잘 비벼 집니다. 제가 아주 좋아하는 재질이죠. 소스가 꾸덕하니 촥 달라붙어서 맛이 그대로 느껴지는걸 너무나도 좋아합니다.

 

돌돌 말아보니 꾸덕함과 밀착된 소스와 면이 아주 잘 느껴지더군요. 그 와중에 베이컨도 꽤나 넉넉하게 들어가 있었습니다. 역시 고기 좋아요.

 

매운 낙지 도리아입니다. 매운 낙지를 주 재료로 한 리조또 같은 느낌이네요. TMI이지만 간혹 리조또, 도리아, 그라탕의 차이를 애매하게 알고 계신 분들이 있는데 차이는 의외로 간단합니다. 리조또는 사실 볶음밥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그라탕은 오븐에 구워낸 밥요리이고(으깬 온갖 재료와 함께), 도리아는 도리아 지방의 그라탕 이라고 생각하면 간단하지 않나요?

 

낙지가 잘 안보이기는 하는데, 맛은 잘 느껴졌습니다. 사실 매콤한 낙지볶음의 소스맛이 좀 강하게 느껴졌다 할까요. 까르보나라와 함께 먹기에는 아주 찰떡이었던 거 같아요.

 

시원한 탄산음료도 함께 해주는 게 국룰 아니겠습니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맛들을 잘 잡아 주는 음료가 아닌가 싶어요. 마침 좀 덥고 목마르기도 했구요.

 

사실 정말 별 기대 없이 그냥 식사나 하자하고 들어간 집이었습니다. 근데 의외로 맛있어서 저가격에 저 맛이 나오는 게 정말 놀라워서 놀랐습니다. 스파게티의 새로운 이야기를 써준 그런 집이었습니다. 뮤지컬과 더불어 식사의 이야기는 돼지런한 스파게티 이야기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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