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역 찜하우스] 찜 뿐만 아니라 고기도 맛있는 그집

2023. 8. 3. 22:50돼지런한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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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전에 [판교역 맛집 찜하우스] 가게 이름부터 찜, 밥이 무한리필인 판교역의 김치찜 맛집 글에서 김치찜을 먹은 집입니다. 그날에도 고기를 구워 먹는 테이블이 있었는데요. 그때 김치찜을 먹으면서도 구운 삼겹살을 너무 먹고 싶어 저녁에는 배달까지 시켜 먹었죠. 하지만 채워지지 않은 아쉬움을 가지고 오늘은 찜을 잘하는 이 집에서 점심으로 삼겹살을 먹어보았습니다.

 


기본적인 상차림은 찜먹을때와는 확실히 다르네요. 전형적인 고깃집입니다. 큰 특색은 없지만 기본에 충실한 차림이죠. 뭐든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합격입니다 아주.

 

자리에 착석하자 마자 바로 솥뚜껑 오겹살을 올려 줍니다. 솥뚜껑에 종이 호일을 올려 주시는데요. 사실 없었으면 싶었습니다. 고기를 구우실 때는 충분히 예열을 한 상태에서 구워 주세요. 잘 달궈졌는지 알고 싶으시면 물을 조금 뿌려 보는 것도 괜찮습니다. 바로 끓으며 증발하면 고기를 올리기 좋은 타이밍입니다.

 

솥뚜껑 삼겹살에 김치와 콩나물은 못 참죠. 정석 of 정석 아닐까요? 김치찜이 맛있는 집이다 보니 김치는 그냥 먹어도 맛있네요. 이걸 솥뚜껑에 굽는다? 지금 생각해도 침이 나오네요.

 

점점  고기가 익어 갑니다. 이럴 때 먹는 분들이 계신데, 개인적으로는 더 익어야 맛있습니다. 돼지껍질이 포함된 오겹살은 튀기듯이 노릇하게 익어야 꼬들한 껍질맛과 함께 육질을 즐길 수 있는 거 같아요. 요즘에는 돼지사육 시설과 기술이 좋아져서, 신선한 냉장육은 미디움 레어로 먹기도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에서는 전통적으로 바삭한 게 땡기네요.

 

이 정도면 아주 먹기 좋게 잘 익었습니다. 먹어도 배탈이 안 날 것처럼 잘 익었네요.

김치도 먹기 좋게 익은 거 같으니 함께 먹어보려 합니다.

고기 먹을 때는 밥을 따로 시켜야 한다고 합니다. 고기와 찰떡인 구수한 된장찌개와 함께 밥까지 잘 마무리한 돼지런한 한 끼였습니다. 개인적으로 고기는 무난했습니다. 두툼한 오겹살은 언제 어디서 먹든 평타는 하는 거 같아요. 이 집은 찜이 전문인게 맞는 거 같습니다. 어떤 걸 즐기던 후회는 없을 것 같아요.

 

연기로 뿌연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마무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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